해삼은 독특한 외형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 해양생물입니다. 해삼이라는 이름처럼 해삼과 비슷하게 생긴 이 동물은 전 세계 해저에서 발견되며 바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극피동물문(Echinodermata)에 속하는 해삼은 해양환경에서 청소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삼의 특징과 생태적인 역할 등을 알아보면서 해삼이 가진 매력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해삼의 신체구조와 특징
해삼은 길쭉한 몸통과 부드러운 외피를 가지고 있으며, 대체로 원통형의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해삼은 천천히 기어 다니며 해저의 유기물들을 섭취하는데요, 체내에 내장이 있으며 내부기관이 공격받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의 내장을 방어기제로 방출하는 독특한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장이 방출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내장이 재생됩니다.
해삼의 전면부에는 촉수 같은 기관이 있어서 해저에서 발견한 먹이를 입으로 옮기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한 해저를 이동할 때에는 작은 튜브발을 사용해 바닥을 기어 다닙니다.
해삼의 생태적 역할
해삼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해양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저의 유기물이나 퇴적물을 먹고 체내에서 걸러낸 후에 다시 배설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와 같은 해삼의 소화와 배설과정은 해저환경을 정화시키고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는데 기여합니다.
해삼의 번식전략
해삼의 번식방법은 수정번식과 무성번식으로 나뉩니다. 수정번식은 바다에 알과 정자를 방출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무성번식은 해삼이 몸을 두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 재생과정을 거쳐 두 마리의 해삼으로 탄생합니다.
해삼과 인간
해삼은 동아시아에서 식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는 고급요리로 취급되며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해삼은 콜라겐과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재료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과도한 채취로 해삼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어 보호가 필요합니다.
해삼과 비슷한 동물들
해삼은 극피동물문에 속하는데요, 불가사리, 성게, 바다나리와 같은 동물들과 친척관계입니다. 모두 몸에 골격이 없고 부드럽거나 단단한 외피를 가지고 있으며 해저에서 생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불가사리: 해삼과 마찬가지로 튜브발을 이용해 이동하며, 해저의 먹이를 섭취합니다.
- 성게: 해삼과 같은 극피동물이지만 단단한 껍질과 가시로 덮여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바다나리: 해삼처럼 해양 퇴적물 속의 영양분을 섭취하며 바닥에 고정된 상태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